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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성인중기의 신체변화

by mygoodlife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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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중기의 신체변화

  청년초기에 나타나는 급격한 신체성장이나 노년기의 급격한 신체적 쇠퇴와는 대조적으로 성인중기 동안의 신체변화는 대단히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시기 동안 모든 사람들이 노화에 기인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기는 하지만, 노화의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50대에 이르면 노화에 따른 신체변화들이 눈에 띄게 현저해진다. 성인중기와 그 이후에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겪을 것인지 아닌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생활양식 요인 양자에 달려 있다.

 

외모의 변화

  신장과 체중

  앞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성인중기 동안 신장이 감소하고 체중이 증가한다. 신장의 감소는 처음에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오그라들기 때문에 일어나지만 이후에는 척추 자체가 줄어드는 데 기인한다. 그에 따라 팔과 다리의 길이는 그대로 유지되는 데도 몸통은 점점 더 짧아지는 전형적인 중년의 모습이 나타난다.

  체중은 보통 30,40대 초기에는 증가하지만 이후에는 약 10파운드 정도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역전된 U자 형태를 나타낸다. 체중감소의 이유는 신체의 지방 저장소들이 이동하여 이전의 근육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50세 이후에 이르면 얼굴, 다리, 하와(팔의 하부)의 지방은 감소하고, 상완(팔의 상부)과 넓적다리, 복부 및 엉덩이의 지방은 증가한다. 청년기 동안에는 체중의 약 10%가 지방이었으나 중년기에는 체중의 2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된다.

  성인중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비만이다. 비만은 이 시기 사망률 증가의 중요한 원인으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을 앓을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식이요법을 실시하면, 근육의 상실이나 지방의 증가를 막을 수 있으므로 체중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

 

  피부와 머리카락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40세 혹은 50세에 피부는 주름지고 늘어지기 시작한다. 주름은 피부 밑에 있는 지방층과 콜라겐의 상실로 일어나며 피부 자체의 탄력성 감소도 주름의 생성에 기여한다. 주름과 함께  얼굴이나 손등에는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노화반점(aging spots)이 생겨난다.

  피부변화의 일차적 원인은 노화 때문이지만, 햇볕에의 노출은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햇볕차단제를 사용해야 함은 물론 인위적으로 피부를 태우는 것 역시 피부건강을 위협한다. 흡연 또한 햇볕에의 노출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과도한 주름을 생성하고 피부암의 발병위험을 증가시킨다.

  50-60대에 이르면 머리카락은 재생능력의 저하와 멜라닌 색소의 감소로 점점 더 가늘어지고 흰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여성들 중에서는 많지 않으나 많은 남성들은 대머리가 된다. 60대 남성들의 머리 상부에는 한 올의 머리카락도 남아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모자를 쓰는 남성들이 늘어난다. 머리카락의 상실은 유전의 영향을 받지만 보잘것없는 영양과 당뇨병 같은 질병 그리고 우울증이나 고혈압, 암 혹은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노인이나 젊은 여성들보다 얼굴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중년 여성들은 노화의 증후들이 그들의 외모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그들은 노화의 표시들을 감추거나 개선시키기 위해 고가의 화장품을 구입하고 피부관리에 몰두하며 성형수술을 시도하는가 하면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가발을 구입하기도 한다. 대머리가 심한 남성들 중에는 머리카락 이식수술을 받는 사람도 있다.


감각기관의 변화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시각능력은 점차 저하된다. 눈의 수정체는 점차적으로 두꺼워지고 황색화(yellowing)하며 감소된 빛에 반응하는 동공의 능력도 저하된다. 그에 따라 수정체의 탄력성을 감소하고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은 줄어든다.

  탄력성 감소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망막에 상을 유지하는 조절능력의 저하를 가져온다. 조절능력의 감소는 40세와 59세 사이에 가장 급격하게 일어나므로 중년기 성인들은 가까운 물체를 잘 보지 못하게 된다. 또한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감소하므로 시각정확도(visual acuity)도 점차적으로 감소한다. 60세경의 망막은 20대에 경험한 빛의 양의 단지 30% 정도만 경험할 수 있을 뿐이다. 

  노화에 관한 볼티모어 연구(Baltimore Study of Aging) 결과에 의하면, 20세와 80세 사이의 매 10년마다 시각정확도에서 급격한 감소가 일어난다(Woodruff-Pak, 1997). 특히 조절능력의 감소는 성인중기와 후기의 전반적인 시각정확도를 감소시킨다. 감소된 시각정확도와 가까운 물체를 잘 보지 못하는 원시안 때문에 거의 모든 성인중기 성인들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40세 이후부터 청력 감퇴도 크게 일어나며, 높은 소리에 대한 민감성이 큰 폭으로 감소한다. 그러나 성인중기 동안에도 낮은 소리를 듣는 능력은 감퇴하지 않는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직장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더 많이 노출되므로(광부, 자동차 관련 직업 등), 높은 소리에 대한 민감성을 더 일찍 상실한다(Fozard & Gordon-Salant, 2001).

 

근육, 관절, 뼈의 변화

  근육조직의 상실은 50세 이후부터 급격하게 일어난다(Fiatarone & Evans, 1993). 노화에 기인한 근육의 상실은 신체적 힘의 감소를 초래하고 특히 등과 다리근육의 힘이 크게 감소한다. 35세부터 60세까지 최대 근력강도의 10-15%를 상실한다. 서울대학교 체력과학노화연구소의 종단적 관찰에 의하면, 한국 여성들은 40대에 근력이 쇠퇴하기 시작하는 반면, 남성들은 50대에 이르러 근육의 감퇴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차이를 나타낸다. 남녀 모두 50세경에 이르면 처음으로 턱이 늘어지고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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