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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시대와 과도기의 특징

by mygoodlife 202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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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초기부터 후기까지 과도기를 포함하는 개별적 단계들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성인초기 과도기(17-22세): 성인기 이전 시대를 종결짓고 성인기로의 이동을 준비한다. 가능성을 탐색하고 시험적으로 이성에 대한 전념을 시도한다.

  -성인기 진입(22-28세): 결혼, 가정, 스승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최초의 중요한 생애구조를 형성한다. 자신이 설정한 꿈과 이상을 추구하며, 주된 관심은 가족보다는 가정 바깥에 있다.

  -30세 과도기(28-33세): 자신이 설정한 최초의 생애구조에 결함이 있음을 인식하고 그것을 재평가한다. 이전 단계에서 이루어진 선택을 재고하고 필요한 새로운 선택을 시도한다.

  -성인초기 정착기(33-40세): 일, 가족, 우정, 지역사회로 구성되는 두 번째의 생애구조를 형성한다. 사회 속에 터전을 잡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생애중반의 과도기(40-45세): 성인초기와 중기 사이의 교량으로서 성인초기에 설정한 꿈과 현실 간의 괴리를 발견하고 스스로 추구해 오던 목표를 재평가한다. "나는 아내와 무엇을 했는가?" "나는 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기 원하는가"와 같은 기본적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성인중기 진입(45-50세): 새로운 생애구조를 설정한다. 때로 직업과 결혼생활에서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50세 과도기(50-55세): 30세 과도기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만약 생애중반의 과도기 동안 위기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 시기에 일어날 수 있다.

  -성인중기 절정기(55-60세): 두 번째의 중년기 생애구조를 구축한다. 역할이나 자기 문제에서 생애구조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다.

  -성인후기 과도기(60-65세): 성인중기를 종결짓고 성인후기로 넘어가는 교량이다. 은퇴와 성인후기의 신체적 쇠퇴에 대한 준비를 한다. 인생주기에서 중요한 전환기이다.

  -성인후기(65세 이상): 은퇴와 급격한 신체적 쇠퇴에 적합한 새로운 생애구조를 구축한다. 질병에 대처하고 젊은의 상실에 대한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레빈슨에 의하면,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생애구조들이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의 생애는 각기 다른 양식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레빈슨은 네 개의 시대가 전개되는 순서나 과도기의 존재는 어느 문화의 성인들에게나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동시에 레빈슨은 각 단계의 생애구조들이 더 나쁜 상태에서 더 좋은 상태로 혹은 덜 성숙한 상태에서 보다 더 성숙한 상태로 이동한다고 가정하지 않았다. 그는 연령에 따라 단지 체계적인 변화를 가정하였을 뿐이므로 우리는 레빈슨의 이론을 변화의 단계이론으로 분류한다. 그는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혹은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의 이동 속에는 획득뿐 아니라 상실도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레빈슨 이론의 문제점은 연구 속에 45세 이상의 연구대상자들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기 이후의 발달은 단지 레빈슨의 생각을 바탕으로 기술되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65세 이후의 시기를 단지 하나의 시기로 구분하였다는 것도 또 다른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흥미롭게도 레빈슨은 그가 저술한 <여성 생애의 계절>에서 여성들도 남성들과 동일하게 그 자체의 특성을 갖는 분리된 시대와 과도기를 경험하고 남성들과 동일한 생애구조 내에서 동일한 순서의 단계를 거쳐 간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평균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남성들이 경험하는 네 개의 시대 외에 성인후기의 후기(85세 이후)라는 제5의 시대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레빈슨은 남성역할과 여성역할의 구분에 의해 그리고 가사 영역과 직업영역의 구분에 의해 그리고 가부장적 사회에서 가정주부인 여성과 생계유지자인 남성의 구분에 의해, 여성들의 삶이 남성들의 삶보다 더 고달프고 어렵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이제 가정주부의 역할만 수행하는 전통적 여성역할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우므로 사회가 남녀평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비단계 이론

  성인기 발달을 설명하는 이론들 중 단계를 구분하지 않는 이론들은 많지 않다. 여기서는 단계를 가정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이나 능력의 발달을 가정하는 베이런트(Vaillant, 1977)의 이론과 단지 변화를 가정하는 펄린(Pearlin, 1982a, b)의 모델을 설명한다.

 

베이런트의 이론

  베이런트는 단계개념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성인기 동안 고난과 시련에 대한 적응방식에서의 발달을 설명하려고 하였다. 그는 발달의 기초로서 에릭슨의 단계를 수용하기는 하지만, 에릭슨보다는 레빙거와 더 유사한 이론을 전개하였다. 레빙거와 같이 베이런트는 성장이나 발달이 일어나는 방향을 기술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정도로 발달할 것으로 가정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시련이나 위기를 직면한 개인이 나타내는 심리적 적응방식에서의 발달적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

  베이런트가 논의한 적응의 주된 형태는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이다. 방어기제란 프로이트가 제안한 대로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상적인 무의식적 전략으로, 사람들은 불안하면 어떤 형태로든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모든 방어기제는 자기 속임수나 현실왜곡을 포함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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